KBO '경기장 펜스 보호패드 기본지침' 배포..안전패드 두께 80㎜이상
입력 : 2013-09-26 14:35:36 수정 : 2013-09-26 14:39:1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6일 새로 확정한 '프로야구 경기장 펜스 보호패드 기본 지침'을 각 구단에 배포했다. 이번 지침에는 프로야구 경기장의 모든 펜스에 80㎜ 이상의 보호패드 설치가 의무화됐다.
 
선수들이 야구장 펜스에 충돌해 부상을 당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기본지침 수립을 진행하던 KBO는 지난해 12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야구장 안전펜스 시험방법 및 요구조건'을 우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프로야구 경기장 펜스 보호패드 기본 지침'은 먼저 발표한 '야구장 안전펜스 시험방법 및 요구조건'을 다소 보완 개정한 것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선수 부상방지에 가장 핵심적인 펜스의 구성품인 '보호패드'의 기본적인 규격과 성능시험 기준 등이 필수사항으로 명시돼 있다.
 
지침에 따르면 모든 담장에 두께 80㎜ 이상의 보호 패드 설치를 필수로 정했다. 각 구장 외야 펜스의 패드 높이는 2.4m 이상, 파울지역 측면 펜스의 패드 높이는 1m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보호패드의 안전성 유지를 위해 구성품에 대한 기본사양, 보호패드 설치 방법, 그리고 보호패드 경화를 방지하기 위한 광고용 페인트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이 권장사항으로 수록돼 구단과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펜스 설치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KBO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1년에 한 번씩 각 구장에 설치된 패드의 안전 성능을 시험해 실제 성능이 규정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보수나 재설치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열악한 국내 프로야구장 펜스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맞춰 프로야구 전 구단과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각 홈 경기장의 펜스를 오는 2015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새로 배포된 '프로야구 경기장 펜스 보호패드 기본 지침'에 맞는 보호패드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대전 한밭구장 외야 펜스. (사진=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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