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베트남에 소싱 사무소 개설
"상품 소싱 비중 30%까지 확대"
입력 : 2009-02-05 10:3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 베트남 현지에 소싱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소싱(sourcing)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5일 과일과 가공식품 등 식품류 최대의 소싱처인 미국에 오는 3월 LA 소싱 사무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무소 개설로 이마트는 식품 외에도 생활용품과 패션 상품까지 확대해, 지난해까지 800만달러 수준이었던 미국쪽 소싱규모를 올해는 3300만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5월에 개설되는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최대 소싱처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와 인건비로 동남아권 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베트남은 다국적 기업들의 소싱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노동집약도가 높은 가구와 침구류,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을 개발하고 식품 소싱 물량도 확대해, 베트남 소싱 규모를 올해 1600만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상하이에 사무소가 진출해 있는 중국의 경우 이달 말 심천에 추가로 사무소를 개설, 지역별 소싱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이마트는 밝혔다.
 
최성호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상무는 "LA와 호치민 사무소를 통해 중국 이외 국가들의 상품 소싱 비중을 지난해 10% 수준에서 올해 3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세계 곳곳의 차별화된 상품을 늘려, 소싱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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