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구제안 발표 미뤄..경기부양안에 주력
상원 경기부양 승인에 먼저 초점 맞추기로
입력 : 2009-02-09 08:05:00 수정 : 2009-02-09 11:34:4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상원에서 경기부양책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구제안 발표 시점을 연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이메일로 보낸 성명을 통해 "월요일(현지시간 9일) 미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행정부의 경제 관료들이 대거 상원과의 협의에 들어감에 따라 가이트너는 화요일(현지시간 10일)까지 행정부의 금융권 안정·회복 계획의 발표를 미룰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침체가 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이 꼭 필요하다고 언급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달 16일까지는 법안이 자신에게 넘어오기를 원하고 있다. 상원의 7800억달러 경기부양자금은 10일 최종 투표에 들어가기 전 내일(현지시간 9일) 중요한 절차상의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그리고나서 상원의 안은 하원이 지난 달 승인한 819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과 또 한번의 조정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국가 경제 위원회 위원장인 로렌스 서머스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경기 회복 프로그램에 지금 당장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강력한 욕구가 있으며, 이는 정말이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만약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해야할 순간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서머스 위원장은 또 폭스뉴스에서는 "우리는 가능한 최상의 안을 찾아내고 또 위험한 디플레이션 소용돌이를 최대한 빨리 원상 회복시키기 위해 서로간 입장의 차이점을 두루 거쳐 논의해왔다"며 하원과 상원안을 둘러싼 논쟁이 현재 90% 이상 합의를 본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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