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남 조현상 부사장, 등기이사 합류
입력 : 2014-02-19 22:59:16 수정 : 2014-02-19 23:03:3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 조현상 부사장이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올린다.
 
효성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조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다음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조 부사장은 효성 산업자재 PG장(전략본부 임원 겸직)으로 효성 지분 9.1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석래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전략본부장 겸 섬유·정보통신 PG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의 사내이사 재선임안도 함께 논의된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효성의 등기이사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총 4명으로 늘게 된다.
 
재계에서는 조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조 회장과 조 사장의 경영공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재 1000억원대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조현준 사장 역시 특가법상 조세포탈 및 특경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상운 부회장도 조 회장을 도운 혐의로 기소돼 효성은 현재 등기이사 3명이 모두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때문에 조 부사장의 등기이사 합류는 향후 재판 결과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편 효성은 사외이사로 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선임할 예정이다. 최 전 장관은 지난 2011년 9월 발생한 초유의 정전사태에 책임을 지고 취임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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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