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금융기관, 中企 유동성 5조 특별 지원
입력 : 2009-03-02 12: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민은행·기업은행·농업협동조합중앙회·우리은행·하나은행·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7개 기관은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2일 은행회관에서 ‘금융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신성장동력기업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개 은행들은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에 42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신보는 이를 토대로 5조1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100% 전액 보증을 하게 된다.
 
이번 특별협약 보증의 대상기업은 위 5개 금융기관이 추천하는 기업으로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게 된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최고 30억원으로 운용하되 녹색성장산업 영위기업이나 무역금융 등은 100억원까지도 지원된다. 만기는 최장 5년이다.
 
이번 특별출연 협약과 관련해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료를 0.2%포인트 인하해주는 한편 은행들은 최고 0.5%포인트 대출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했으며, 취급상 고의와 중과실이 없는 경우 관련 직원을 면책해 주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최근 경기침체가 심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7개 금융기관이 뜻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 금융기관들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비상경제상황을 조기에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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