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이대호, 팀의 역전승 이끈 안타 날려
입력 : 2014-04-08 22:10:38 수정 : 2014-04-08 22:14:56
◇이대호. (사진제공=더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타자 이대호가 팀의 역전승의 발판이 된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8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 상대 경기에서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의 성적을 써냈다.
 
이로써 경기 전까지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이던 타율은 이날 경기를 통해 3할5푼1리(37타수 13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하지만 9회 안타를 뽑아내며 팀 역전승을 이끌어 제몫을 다했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3구째 공을 당겨 3루 땅볼을 쳤지만, 악송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뒤이은 타자 아세가와 유야의 투수 앞 땅볼 때문에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4회 2사 2루 득점 찬스에선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이부는 5회말 아사무라 히데토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곧바로 6회초 동점을 엮었다. 혼다 유이치의 적시타와 우치카와 세이치의 외야 희생 플라이가 이어진 것이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발생하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세이부는 7회 오니자키 유지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고, 소프트뱅크 선발 스탄리지는 마운드를 끝내 내려가야 했다. 소프트뱅크의 승리는 불투명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대호는 선두 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도가메 겐의 3구째를 받아져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최근 경기인 지난 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상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8회까지 2-3으로 뒤지던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가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안타가 없었다면 동점에 그칠 뻔했다. 뒤늦게 소프트뱅크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소프트뱅크의 마무리 사파테는 9회말을 실점없이 막았고 소프트뱅크는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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