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군사력 사용 자제할 것"
입력 : 2014-05-29 08:20:11 수정 : 2014-05-29 08:24:2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군사력 사용을 자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새로운 외교 정책 구상에 대해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그동안 국제 사회를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세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전쟁이 아닌 외교력으로 국제 사회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국경을 넘어 모든 곳의 평화와 자유를 추구한다"며 "모든 문제의 해답이 군사력에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리더십에 있어 군사적 행동이 유일하거나 최고의 요소가 돼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최고의 망치를 가지고 있다 해도 모든 문제가 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공격에 대비해 군사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미얀마는 북한과 거리를 뒀다"고 언급한 것 이외에는 북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건네주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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