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016년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한다"
입력 : 2014-05-28 07:37:31 수정 : 2014-05-28 07:41:5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16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국 병력 철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공식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아프간에는 9800명의 미군이 2014년까지 남아있게 되고 2015에는 이에 절반에 해당되는 병력이 남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우리의 외교 정책은 지나치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치중돼 있었다"며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는 아프간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을 시작하는 것보다 끝내는 것이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미군 3만2000명이 주둔해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에 공화당은 즉각 반발했다.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은 "군대 철수 계획을 발표한 것은 엄청난 실수"라며 "정치를 위해 전략을 포기한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프간 주둔 병력 철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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