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 분위기..환율 소폭 상승
전거래일比 3원 ↑.. 1335원 마감
입력 : 2009-04-20 16:04:00 수정 : 2009-04-20 18:36:13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증시 쪽에서 조정이 일어날 것이란 분위기에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세가 수그러들면서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3원 상승한 1335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원 오른 133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주 말, 씨티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 호전 소식과 미국 소비지표 상승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분위기에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또 이날 코스피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서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강세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39포인트(0.56%) 오른 1336.39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조정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상승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이번주 들어 증시 쪽에서 조정이 일어날 것이란 분위기에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자로 몰고 갈 분위기가 많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기업 결산에서 외국인들이 배당금으로 다시 국내 주식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처럼 외환딜러들이 시장에서 순매수한만큼의 달러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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