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4, 수주경쟁 '후끈'
브라질 심해유전개발..250억달러 규모
입력 : 2009-04-20 18:37:00 수정 : 2009-04-21 10:48:4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조선 빅4가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태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브라질 인근 심해 유전 개발을 위해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설비 등 총 250억달러 규모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페트로브라스 최고재무책임자 등 40여명이 방한했으며, 21~22일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해양조선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조선 빅4는 페트로브라스의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치열하게 벌여왔다. 250억달러는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1년치 수주목표액(211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페트로브라스 초청,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알미르 길레르미 바르바싸 페트로브라스 재무담당 최고임원(CFO)은 “올해 FPSO 2대 등 총 16척의 선박을 수주할 예정이며, 3년간 유전관련 선박 146척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우선 선정기준은 최첨단의 기술력 보유와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제조설비와 고용창출을 위해 브라질 내에 제조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라질 시장에 진입을 원하는 기업들은 커다란 기회를 잡았다”면서 “브라질은 전세계 경제 상황과 별개로 풍부한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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