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년 벤처협회.."세계 최고 벤처생태계 조성"
입력 : 2015-03-18 16:31:07 수정 : 2015-03-18 16:31:08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3만 벤처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벤처기업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연초 수장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한 협회는 창업 전반에 걸친 플랫폼 역할에 주력하는 동시에, 우수 인력 유입에 무게를 실어 원활한 창업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벤처협회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준 회장과 협회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협회 운영방안과 5가지 중점 추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올해 해외수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더불어 수출 가능성이 높은 가젤형 수출기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 온라인으로 수출협력기관과 벤처기업간 'e-플랫폼'을 구축하고 협력 기관당 코디네이터를 선정·지원하는 방식이다.
 
공동 신입사원 채용 및 훈련도 진행한다. 온라인 공동채용과 채용박람회, 집체교육 등으로 신입사원의 현장 적응 및 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벤처에 대한 이해와 업무적응도를 높이고 장기 근무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또 ICT 중소·벤처기업의 소통·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확산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국내 벤처기업의 태동과 성장, 성숙기를 함께 하며 20주년을 맞이한 협회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협회는 올해 벤처의 역사를 전시하는 벤처문화관을 설립하고 기업가정신 특강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벤처 탐방 및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벤처기업 경영에 관한 규제를 체계적으로 발굴, 해당부처와 협의 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창업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규제기요틴 과제 발굴'. 이를 위해 분기별로 간담회와 기업설문, 현장 방문조사 등을 실시하고 벤처생태계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선별할 방침이다.
 
정준 벤처협회 회장은 "혁신에 기반한 제품과 기술, 시장을 창출하는 것은 벤처의 본질"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벤처기업이 앞장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협회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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