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400'이라는 체질변화 가능할까..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추가상승 가능성 커져
IT와 자동차, 경기민감주에 관심
입력 : 2009-05-03 10:00:00 수정 : 2009-05-03 10:00: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5월을 시작하는 이번주 증시는 1400선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동안 숨고르기를 보였던 IT와 자동차 그리고 소재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신종독감을 잘 넘겼던 증시
 
예상치 못했던 복병을 만나 등락이 심했던 지난주였다.

한성기업과 사조대림이 지난주 들어 각각 28.20%, 28.01% 급등하며 주간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신종인플루엔자 수혜주 찾기 열풍이 몰아쳤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사스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잘 극복한 모습이다.
 
주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1.13% 오름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박스권 상단인 1375선도 돌파하기도 한 강한 모습이였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이 주목 받으며 코스닥은 1.3% 조정을 받은 것도 특징이다.
 
◇ 1350선이상에서 기관 매수..활력소 될까
 
시장에서 매수주체는 외국인이였다.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1350선에서 끝없이 차익실현을 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이같은 모습에 변화가 생겼다. 기관이 주간 단위로 450억원을 팔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주식을 사는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 28일까지 18일 연속  매도행진을 해오던 기관이 멈출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연기금의 주식비중축소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오면서 투신권이 이제는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오고 있다는 시각이다. 
뉴욕에서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은 여전히 주식을 살 것이고 기관이 힘을 보탠다면 이번주 증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체질개선 기대..지수는 1400, 종목은 경기소비재
 
이번주는 5월증시를 시작하는 구간이다. 증권가에서는 5월의 코스피지수를 1200-1500선 사이로 보고 있다.
 
지난 두 달간의 주가상승을 평가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지만 1200선을 지지선으로 실물경기 침체완화와 초과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며 1500선도 노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뉴욕에서 7일로 연기된 미국은행사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월말과 월초에 쏟아지는 경제지표들에 대한 시장반응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로인해 조정이 나오더라도 조정의 깊이는 제한적인 만큼 체질개선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IT섹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내수주 보다는 IT와 자동차주의 쉬어감을 적극 매수로 활용하고 소재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 부담을 이유로 내수관련 업종에 순환 대응하는 것보다는 IT와 자동차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업종대표주들의 쉬어감을 적극 매수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자동차와 은행산업의 부실처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부분적인 경기회복 신호와 특히 중국 내수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는 경기민감재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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