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고개드는 국내 휘발유 값
5월 2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리터당 1532원 전망
입력 : 2015-05-11 15:09:33 수정 : 2015-05-11 15:09:33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유가예보.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ℓ)당 153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유가예보에 따르면, 5월 둘째주(10~16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532원으로 전망됐다. 경유는 1334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626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제주 1579원, 경기 1543원, 인천 1540원 등의 순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구와 경북은 리터당 1508원을 기록, 서울지역과 가격차는 118원이 될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달 들어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어서다. 국내 도입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거래 가격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배럴당 6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으로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일 배럴당 80.7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약 5개월 반 만에 80달러에 재진입에 성공했다. 국제 거래가격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는데 2주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에는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 제품 가격도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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