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소형아파트 분양 단비
신도시 중대형보다 분양가 더 높아
입력 : 2015-06-08 10:59:01 수정 : 2015-06-08 11:20:58
 
신도시에서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형 아파트가 희귀했던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계획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요 2기 신도시와 송도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 7곳의 재고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전체의 25.3%인 4만5271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재고아파트 중 60㎡ 이하 아파트 비율인 4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신도시 85㎡ 초과 아파트는 전체의 32%로 전국 평균인 17%를 크게 웃돌았다.
 
송도의 경우 전체 2만5548가구 중 소형 아파트 비율이 0.4%인 102가구에 불과하지만 85㎡ 초과물량은 64.5%에 달했다.
 
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경쟁률은 물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송도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288만원으로 전용 60~85㎡ 이하 1187만원, 85㎡ 초과 1269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부터 송도 지역 분양아파트의 청약경쟁률 상위 5곳 모두 전용 70㎡ 이하가 차지했고, 이 가운데 3곳이 전용 59㎡일 정도로 소형 아파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동탄2도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중 하나다. 재고아파트 가운데 소형아파트 비율은 11.5%로, 인근 동탄1 23.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인천 송도나 동탄2 등 그동안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에서 모처럼 신규분양이 에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7월 지하 2층~지상 47층, 18개 동 규모, 전용면적 59~172㎡ 총 2848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전용 59㎡ 소형 아파트만 1331가구에 이른다. 또 72㎡ 역시 52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동탄2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주거시설은 지하 3층~지상 44층, 아파트 전용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소형 면적형인 전용 75㎡ 161가구가 포함돼 있다.
 
호반건설은 다음 달 동탄2 A49블록에 '동탄5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746가구 전가구가 전용 60㎡ 이하 소형으로 구성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수도권 주요 신도시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비율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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