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조정 본격화되나
입력 : 2009-07-30 08:29:24 수정 : 2009-07-30 14:03:54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전일 상해종합지수를 포함한 중화권증시가 3%대 이상의 급락 양상을 보이자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기존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심각한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30일 진단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하반기 신규대출 규모 감소가 불가피하단 점에서 그 동안의 연속 상승에 따른 피곤이 단기 흐름에 부담이 되겠지만 정부의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조정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어 정책을 급격히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낮은데다 낙관적인 기업실적·경기 전망 그리고 신규계좌와 참여계좌수가 증가하고 있는 등 모멘텀이 여전해 중국증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중국 본토증시는 5% 급락하며 지난해 10월27일 6.3% 하락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이 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산업재 6.5%, IT 5.7%, 필수소비재 4.5%, 유틸리티 4.3%, 통신업종이 4.3% 하락했다. 

 

허 연구원은 이번 중국증시 하락원인으로 ▲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 ▲ 과열논란  ▲ 정유가격 인하에 따른 시총 상위 종목인 정유주 급락 ▲ 중국건축의 상장과 함께 200억 위안의 자금이 몰리면서 나타난 수급부담  ▲ 내달 1일부터 시행예정인 제2주택 대출규제 강화 소식  ▲ 7월 은행권 신규대출(3000~4000억 위안) 감소에 따른 은행·부동산주 급락 등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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