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탓에 인도펀드 수익률 곤두박질..전략은
"가뭄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원인"
입력 : 2009-08-18 10:08:18 수정 : 2009-08-18 19:06:48


[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인도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고심하고 있다. 인도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35%를 웃돌 정도로 지난 상반기 중국펀드와 함께 순항했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과 1주일 수익률이 각각 마이너스(-)2.10%와 -2.48%%로 비틀거리고 있다.
 
쾌속항진했던 인도펀드의 급브레이크 원인과 향후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도펀드는 지난 10일 기준 주간수익률이 -2.48%로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인 -1.17%를 하회했다. 
 
증권가는 인도펀드의 갑작스런 수익률 급락 배경으로 몬순기온에 의한 인도 가뭄을 꼽고 있다. 
 
인도의 1년간 총강수량의 90% 가량은 '남서몬순시기'(6~7월)에 집중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 기간 인도에 유례없는 가뭄이 이어졌다. 인도의 이례적인 가뭄사태가 흉작 등 농산물 인플레이션과 농가소득 감소 및 소비둔화로 이어져 인도 증시 마저 최근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것.
 
이석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뭄으로 인도 전체산업의 17%를 차지하는 농업과 어업분야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가뭄으로 인한 농가소득감소와 이로인한 소비감소, 농작물 인플레이션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되면서 인도 경제 체력 약화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인도 증시가 급락했고, 인도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역시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인도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도 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며 "인도펀드를 환매하는 등 투자비중을 급격히 낮출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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