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株' 아모레퍼시픽, 하반기도 '미모자랑'
씨티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96만원"
입력 : 2009-08-23 10:45:29 수정 : 2009-08-24 10:23:4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삼성전자도 부럽지 않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연일 상승 엔진을 가동하며 고가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주 마지막거래일(21일) 전날보다 0.40%(3000원) 후퇴했지만 이틀째 74만원대를 유지했다. 주가는 이달 초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와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7일, 73만5000원으로 올라서며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를 제친 바 있다. 지난 20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해 74만3000원까지 올라섰다.  
 
그야말로 '실적·수급·심리'라는 주가 3박자가 고른 화음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아모레퍼시픽의 내수시장 지배력 강화와 중국시장의 매출증대 가능성을 전망하며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최근 화장품 내수시장이 백화점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주가의 추가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리따움'의 빠른 매출 정상화가 눈에 띈다"면서 "이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높은 제품력으로 신규 점포들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등 해외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세 역시 또다른 투자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김주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설화수'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시킨다"며 "신규 브랜드 런칭 등으로 중국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라네즈와 마몽드의 중국 매장수 확대로 중국 자회사의 고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5만8000원을 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엄청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동의한다"면서 "장기 성장엔진으로서 중국 영업이 좋고, 해외와 향수쪽에서의 이익 기여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가를 무려 96만원까지 올려잡았다.
 
씨티그룹은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2012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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