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주택대출 예의주시..필요시 제재강화”
"대우건설·동부메탈 연내 매각 마무리"
입력 : 2009-09-03 15:59:09 수정 : 2009-09-03 18:20:16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꺽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급등하는 수도권 집값을 잡기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맞물려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옥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대책회의 참가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이달에도 많이 늘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추가조치를 취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전에도 수차례 주택대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에도 4조원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르면 다음주 중 주택대출에 대한 추가규제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김 원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경기가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구조조정이 느슨해져서는 절대 안된다”며 “이달말까지 구조조정 추진기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하는 등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일부 기업이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또는 퇴출 대상인 D등급까지 떨어진 것과 관련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변한 기업도 있고, 채권단간 이견이 조정 안된 곳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신용위험평가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그에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대기업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일부분은 재무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추진중”이며, “이가운데 자산매각이나 기업체 정리 등을 하는 것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건설과 동부메탈 등의 매각은 계획대로 연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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