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테러방지법 갈등서도 '양비론'
“밀어붙이는 여당이나 막는 야당이나 무능함 그 자체”
입력 : 2016-02-24 11:26:10 수정 : 2016-02-24 11:26:10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4일 “(테러방지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이를 막아서는 야당의 모습은 19대 국회 내내 국민을 실망시킨 무능함 그 자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회는 대테러방지법을 둘러싸고 다시 어떤 문제 해결 능력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가 언급한 “(테러방지법을) 막아서는 야당의 모습”은 테러방지법 의결을 막기 위해 현재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전날 더민주의 필리버스터에 공조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병호 의원이 더민주 김광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연사로 나섰다는 점에 비춰본다면 안 대표의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
 
안 대표는 “국회는 지금이라도 주어진 대화의 공간 속에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합의에 도출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 국민의당도 적극 참여해 서 중재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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