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재할인율 0.75%로 전격 인상
입력 : 2010-02-19 09:49:31 수정 : 2010-02-19 09:49:3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시중은행의 재할인율을 25bp인상, 0.75%까지 끌어올렸다.
 
연준이 시중 은행에 대한 연방 기금 직접 대출금리인 재할인율을 올린 것은 3년래 처음이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은 향후 중앙은행의 단기 유동성보다는 머니마켓에 더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성명서에서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연준의 대출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번 조치로 가정과 기업체들에 대한 금융 상황이 경색되진 않을 것"이며 또 "통화정책이나 경제 전망에 있어서도 변화 신호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이 점진적인 출구전략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는 상승하고 국채는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경제 위기를 맞아 은행들과 채권 딜러들, 기업어음 대출자들 및 AIG와 같은 부실 금융기관들에 제공했던 자금을 거둬들일 경우 금융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달러는 연준 발표 전 유로당 1.3616달러에서 연준 발표 후 1.3541달러까지 상승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재할인율을 인상하겠다는 연준 발표 후 0.87%에서 0.93%까지 올랐다.
 
재할인율 인상은 오는 19일부터 적용된다. 연준은 또한 오는 3월 18일부터 "프라이머리 신용자금의 최대 만기가 짧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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