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경영안정 바탕 실적개선 본격화"
입력 : 2010-03-09 11:31:17 수정 : 2010-03-09 11:31:17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대우건설의 경영권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어제 금호그룹채권단과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 FI는 두 달넘게 끌어온 서로 간의 입장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습니다.
 
채권단은 그동안 FI들에게 보유중인 39%의 대우건설 지분을 파는 대신에, 산업은행의 사모펀드에 참여하는 첫번째 방안과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8000원에 산은에 넘기는 방안,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FI에 제안했습니다.
 
18개 FI중 5곳을 제외하고 재무적투자자들은 이 둘 중 하나를 택해 산업은행에 최종 제출을 완료했습니다.
 
이처럼 산은이 대우건설 경영권을 인수하는 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우건설이 앞으로 투자처로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느냐가 향후 대우건설의 미래에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우건설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요.
 
증권가에서는 작년에 대우건설이 한마디로 모든 악재를 떠안고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올해는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우선 이번 산은 주도로 경영권이 옮겨지면서 우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재무리스크 때문에 겪었던 경영권불안과 재무건전성 악화를 동시에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영권의 안정은 사업추진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수주량도 증가해 올해 대우건설의 신규수주는 13조7000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7%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스와 발전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의 선전과 함께 중동지역에서도 대우건설의 수주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 해보다 영업이익도 70%수준에서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처로서 대우건설의 매력은 점차 회복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극복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 해말 기준 전국에 4500세대에 달하는 미분양 아파트와, 착공되지 않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잔액이 2조2000억원에 달해 대우건설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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