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매향방에 쏠린 눈
(주간증시전망)전고점 코앞..전망은 '극과극'
입력 : 2010-03-28 10:00:00 수정 : 2010-03-28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전고점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이번 주(3월29일~4월2일) 증시전문가들의 시선은 외국인 매매향방에 쏠려있다. 외국인투자자가 지난 한주간 1조254억원의 주식을 매수하며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이 외국인 매매향방을 잣대로 '극과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98년 NTT 도코모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인 일본 다이이치 생명의 IPO가 4월1일로 예정돼 있다"며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곽 팀장은 "다이이치 생명을 시작으로 2분기 이후 연달아 진행될 아시아 지역내 대형 IPO는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에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일부 자금의 IPO 참여로 외국인 매수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 코스피도 부진할 공산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란 기대로 선취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나올 국내기업들의 실적전망이 증시내 가장 큰 변수인데 1분기 기업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유로존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월말과 월초가 겹치는 이번주는 대내외 경제지표 확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프리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에 기반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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