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모두투어 '불황뚫고 하이킥..실적 턴어라운드'
입력 : 2010-04-21 13:44:47 수정 : 2010-04-21 13:44:4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 2008년 금융위기•원화하락•신종플루 여파로 영업이익률 저하
- 대체휴일제•중국 무비자 입국 등 호재
- 항공사 발권수수료 폐지, 실적에 영향 없을듯
 
 
 
Q1: 모두투어, 어떤 회산가요?
A1: 최근 여행수요 증가로 여행관련주들이 관심을 모으면서, 모두투어에 관해서도 자주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모두투어는 국내 도매 여행업체 중 하나투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쳅니다.

모두투어는 지난 2007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그러나 2008년에 9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여행시장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500원대까지 떨어져 해외여행 고객이 뚝 끊겼고요, 설상가상으로 신종플루까지 유행하면서 시장은 더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경기가 회복됨되면서 올해는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출국자수도 점점 늘고 있고요..또 환율이 하향안정되고 유가가 안정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이연됐던 수요도 있습니다.
 
 
Q2: 모두투어가 지난주 1분기 실적 발표했는데요. 올해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A2: 네, 올해 모두투어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모두투어 회사 분위기도 상당히 좋아보였는데요. 모두투어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890억원, 영업이익은 535% 증가한 105억원으로 잡고 있고요. 패키지 송출인원은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6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미 실적개선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지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50억400만원, 매출액 251억62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1440%,와 93% 증가했습니다.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 역시 4월과 5월 예약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87% 증가했고요. 6월 예약률도 17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Q3: 실적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떤 이윤가요?
A3: 네, 우선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이고요..
 
이에 따라 모두투어 투어는 국민소득이 지난해 1만7500달러에서 2012년 2만2050달러까지 증가하면서, 국민 출국자수도 950만에서 1430만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유가도 안정되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늘고 있고요.. 신종플루로 이연됐던 수요의 급증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대체휴일제 도입과 다음달 예정된 상하이 엑스포 기간에 한시적인 무비자 입국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휴가를 장려한다는 계획과 초•중•고교의 주5일제 안착 등도 여행업종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Q4: 모두투어는 업계 2위인데, 1위인 하나투어 대신 2위 업체를 리서치한 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4: 일단 전체시장 대비 모두투어의 점유율은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모두투어는 2009년 7.01%에서 9.33%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고요, 패키지 시장의 경우 4.04%에서 6.53%로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하나투어 대비 모두투어 패키지 출국자를 나타낸 상대출국자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49.1%에서 점점 늘어 올해 2월 상대출국자는 62%를 기록해 창사이래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일부 항공사들의 발권수수료를 폐지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데요. 모두투어의 경우 상품 단가가 하나투어보다 높고요. 또 중고가 패키지 구성비율이 높고, 수요가 계속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할인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하나투어는 저가 상품 위주의 웹투어를 인수해 모두투어 대비 단가가 5~10% 정도 낮은 상황입니다.
 
또 패키지 상품 중 대한항공의 비중이 40%로 커미션 폐지로 인한 매출이 2~3%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소분 만큼 패키지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고요, 티켓 판매 부분은 매출 비중이 낮아 실적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Q5: 올해는 모두투어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호재가 많은 것 같은데.. 혹시 리스크 요인은 없나요?
A5: 하나투어나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모두투어의 주가는 훨씬 급격히 상승했는데요. 이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호재가 많은 상황에서도 작은 악재에도 민감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최근 아이슬란드 화산폭발과 관련해 모두투어의 주가는 지난 19일 5.4%나 하락하는 등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투어는 지난 15일부터 이달말까지 유럽여행 패키지 총 2500건의 예약 중 70%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약 35%(500~800건)가 취소됐고, 나머지 35%가 미주나 대양주로 패키지 상품을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모두투어는 이런 정도 수준은 전체 예약의 1~2%밖에 되지 않아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항공권 역시 결항 시 항공사에서 전액을 환불해주는 데다, 커미션이 2%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환율과 관련해서도 종전처럼 환율이 더 이상 크게 하락할 요인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과 관련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또 3분기가 여행업계 호황기지만, 이런 점들이 이미 2분기나 그 이전에 주가에 선반영 돼 고점을 이뤘을 것이란 감안해본다면 단기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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