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1만1000선 회복
하토야마 지지율 24% 추락..증시에 잠재 악재
입력 : 2010-04-26 09:35:13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일본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흘만에 다시 1만1000선을 회복했다.
 
26일 닛케이225지수는 125.90엔(1.15%) 상승한 11,040.36으로 개장한 후 9시22분 현재 183.46엔(1.68%) 오른 11099.26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개선 등의 호재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자 일본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나 미국의 금융규제안 발표가 계속 시장의 경계감으로 남아있지만, 경기에 대한 밝은 전망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08엔 상승한 94.14엔을 기록하며 엔화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수출주에 호재다.
 
다만 정치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점은 증시에 부담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토야마 정부의 지지율은 24%로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12%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하토야마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은 68%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7일 캠벨 미 국무 차관보가 일본 방문 예정인 가운데, 응답자의 57%는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갈등을 다음달 말까지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하토야마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일본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기에 어려운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늘 발표될 예정인 캐논과 마쓰이 등의 실적도 증시 변수이다.
 
현재 일본 증시는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2.27% 급등하며 증시를 이끌고 있고, 전기기기(1.90%), 정밀기기(1.89%), 화학 1.84%), 건설(1.74%) 등이 상승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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