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적자' SK브로드밴드, 실적개선 조짐
입력 : 2010-05-07 11:29:35 수정 : 2010-05-07 11:29:35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SK브로드밴드가 1분기 매출액 4930억원, 영업손실 2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지만, 마케팅비와 상품판매비 등 영업비용의 감소로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100억원 이상 줄어들면서 서서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사업전반에서 전분기보다 가입자가 증가했으며,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가 21만명 늘어 누적 가입자수 96만3000명을 기록하면서 컨버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핵심사업인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유지하면서 전화사업과 기업사업, IPTV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사업에서 망내무료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 혜택으로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최근 가입자 30만을 넘은 기업용 인터넷전화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대상으로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IPTV사업에서는 '서울시 IPTV'와 학교 IPTV 등 공공분야와 연계된 신규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휴대폰과 PC 등 다양한 단말기로 IPTV플랫폼을 확장하는 'N-스크린'과 오픈 IPTV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새로운 유선브랜드 'B'를 선보이고,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재판매를 통해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업부문 사업의 매출 목표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6000억원 수준으로 높게 잡았습니다.
 
시장에서도 SK브로드밴드가 당초 예상치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보였지만, SK텔레콤의 유선상품 재판매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부문의 수익이 증가해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비 규제안도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고 마케팅비 감소에 일조해, SK브로드밴드의 펀더멘털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어, SK브로드밴드의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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