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2년8개월만에 업계 시총 1위 탈환
시총 차이 크지 않아 '업치락뒤치락' 전망
입력 : 2010-05-14 16:00:3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기자기자] 대우증권(006800)이 2년8개월만에 증권업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우증권은 14일 전날보다 850원(4.22%) 상승한 2만1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3조99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증권(016360)은 전날보다 100원(0.17%) 오르는데 그쳐 5만9100원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3조9499억원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대우증권에 밀린 것이다.
 
지난 2007년 9월19일 이후 약 2년8개월만이다.
 
지난 2007년 9월19일 당시 대우증권 주가는 2만8600원으로 시가총액 5조4386억원, 삼성증권 주가는 5만9100원으로 5조3601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이후 증권업종 지수가 2685.44포인트에서 2448.12포인트로 8.8% 하락하고, 코스피 지수는 1682.77포인트에서 1695.63포인트로 0.8% 소폭 상승했지만, 대우증권은 1만9750원에서 2만1000원으로 6.3% 오르면서 이날 증권업종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시가총액 1위 복귀는 대우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업계 최고의 수익 창출력과 산은금융그룹 출범 이후 계열사간 시너지 가시화 등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리테일 영업력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가운데,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세일즈&트레이딩(유가증권운용) 등 대부분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지난 2009회계연도에 영업이익 4120억원, 순이익 3190억원을 기록해 업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최근에는 지난해 생보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보험(082640)에 이어 대형 Big3 생보사인 대한생명(088350)을 성공적으로 거래소에 상장시켰으며, 아시아 최초로 스팩(SPAC)을 설립하고 상장시키는 등 IB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자산관리시장의 중심지인 강남지역에 다수의 점포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자산관리 브랜드인 'STORY'를 런칭해 펀드 리콜제, X-Ray서비스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산은금융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One-KDB CMA, 산은 ELD랩 등 'Made in Daewoo(대우증권만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자산관리잔고가 9조원 가량 증가하며 총 44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우증권은 지난달 증자를 통해 홍콩현지법인의 자본금을 1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대폭 늘리는 등 홍콩현법을 Asia Regional Head로 삼아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지역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김기영 대우증권 경영관리부장은 "대우증권은 업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Retail영업력을 바탕으로 Sales&Trading, IB, WM, 브로커리지 등 대부분의 영업 분야에서 업계 수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 가고 있다"며 "산은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시가총액 1위 탈환으로 시가총액은 물론 주요 재무분야인 자기자본(2조8560억원), 순이익(3190억원), 신용등급(AA 긍정적)에서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하게 됐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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