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부산가스 '잠재력 풍부..배당이익은 덤'
입력 : 2010-05-14 12:46:58 수정 : 2010-05-14 17:00:02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LNG미래 밝지만 국제 정세 영향받아
-부산 지역 낮은 보급률..잠재 성장력 커
-공급마진 증가..배당수익률도 좋아
-신규사업 확대..수익구조 다변화 노력

 

 
앵커 : 부산가스 어떤 회산가요? 
 
기자 : 부산가스는 지난 81년 3월에 설립된 부산광역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주요 사업은 가스 제조 및 공급과 배관 공급업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가스보일러도 제조, 유통하고 있으며, 배관과 냉난방장치 도매업도 하고 있습니다.
 
98년 11월 SK그룹에 편입됐고, 99년 SK-Enron계열사로 편재됐다가 엔론이 철수하면서 SK E&S소속으로 변경됐습니다. 현재는 최대주주인 SK E&S가 40.0%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가스는 LNG(액화천연가스)를 말하는 것 같은데 이분야 업황은 어떤가요?
 
네, 말씀하셨다시피 도시가스는 LNG를 이용하는 것이고요, 86년에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해 매년 소비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에서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대상지역과 대상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는 인도네시아 등 산유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국제 LNG 가격도 국제유가와 환율에 따라 도입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국제정세에 따라 LNG 도입가가 쉽게 변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부산가스도 매출액의 98% 넘는 수치가 LNG여서 국제 LNG가격에 영향을 쉽게 받겠지요.
 
앵커 : 국제 LNG 도입가가 도시가스 가격에 영향을 끼친단 말이죠? 가격에 다른 요인은 없나요?
 
네, 도시가스 가격은 수입원가도 있지만 부산가스와 같은 도소매회사의 공급비용도 포함되고요, 이 공급비용은 공공요금으로 취급되어 값을 올리거나 내리려면 지방자치단체의 물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반면 수입원가는 98년에 원료비연동제를 시행하면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변동하면 원가를 같이 조절했었는데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초에 중단됐었습니다. 유가급등으로 물가불안을 우려한 조치였죠.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원료비연동제가 다시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입원가가 도시가스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제도가 시행되면 요금이 오르고 부산가스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도시가스 회사 전반에 해당되는 얘기를 했는데요, 부산가스 만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 네, 부산가스의 공급권역인 부산지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비슷하게 가구 밀집도가 높고 도로망 형성이 잘되어 있어 수요가수를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표를 보시면 부산가스의 보급률은 65%남짓한데 반해, 삼천리, 예스코등 수도권 대부분의 도시가스 회사 보급률은 80 중후반의 비율을 갖고 있는데요, 도시가스는 지역별로 단일회사가 판매하고 있으므로 부산가스가 그만큼 앞으로 성장여력이 더 높다고 볼수 있겠죠.
 
앵커 : 가스보급외에 다른 분야로 진출한 사업은 없나요?
 
기자 : 네, 정부에서는 배기가스 오염 방지를 목적으로 2010년까지 전국 도시가스 지역의 경유 시내버스 등 2만6000대 교체를 목표로 장려하고 있는 압축천연가스 즉 CNG 충전소 사업을 시행중인데, 부산가스가 이분야에 진출해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산내 6개의 CNG충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삼진, 일신 등의 추가 충전소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전소가 늘면서 LNG 용도중 수송용 매출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이겠죠.
 
또 지난 2007년 부산가스는 SK E&S와 함께 홍콩내에 SK E&S HK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를 통해 단기간에 중국 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고자 한 것인데요, 중국내에서 가스 사업을 하는 우한 싸이뤄사의 지분 49%, 차이나 가스 홀딩스의 지분 1.86%를 취득했습니다.
 
이밖에 인도의 대규모 정유업체인 HPCL 과 접촉, LNG 공동사업을 논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주가 한번 살펴보죠. 어떤 가요?
 
 
네, 현재 주가추세를 보면 지난해 9월에 24500원을 기록한 이후 완만히 하락하는 추셉니다. 어제는 1만9550원으로 장을 마쳤었는데요, 저평가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가스라는 산업적 특성이 있긴 하지만 영업이익이 꾸준히 300억원대를 달성하고 있고, 특히 아까 공급비용 얘기를 해드렸는데요, 부산시에서 지난해 부산가스 공급마진을 세제곱미터당 4.04원 올렸습니다. 다시말하면, 원래 공급마진이 80원 정도였다면 마진이 올라가면서 84원정도 올랐단 얘기인데 결국 앞으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 부산가스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인데요, 지난해 4.50%였습니다. 지난 3월에 한국거래소에서 조사한 SK계열사 배당수익률 중 SK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최근 저금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락을 막는 지지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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