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한빛소프트 '글로벌 직접 서비스 주목하자'
입력 : 2010-05-14 16:30:37 수정 : 2010-05-14 16:30:3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 위기 후 재도약 중
- 글로벌 게임 서비스 오픈
- 신작 10개 준비 중..영업이익률 상승 기대
- 해외 진출 전략 가속화
- 3천원 근접 저가 or 게임 성공 확인 후 매수
 
 
 
앵커 :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빛소프트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99년 설립된 게임개발사 겸 퍼블리싱 회사입니다. 스타크래프트1을 유통하면서 크게 성장한 곳이죠. 2007년 헬게이트라는 게임을 발표할 때만 해도 굉장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헬게이트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회사 경영이 어려워졌고, 결국 T3 엔터테이먼트에 인수된 곳입니다.
 
앵커 : 과거는 상당히 암울하네요.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하나요?
 
기자 : 일단 한빛소프트가 지금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봐주세요. 적자가 쌓이면서 이익 잉여금이 500억원을 넘기도 했지만 자본 잉여금으로 결손 보존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지난 해부터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힘든 상황을 많이 탈피했습니다. 헬게이트 시리즈도 런던에 이어 새로 도쿄를 내놓으면 안정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 실적에 대해서인데요.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110억원인데 영업이익은 5억원이 조금 안되네요. 다른 게임주들은 영업이익률이 50% 가깝게 나오는데 한빛소프트는 너무 낮지 않나요?
 
기자 : 한빛소프트의 영업 이익률이 낮은 이유는 먼저 캐릭터 완구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릭터 완구가 원가가 많이 들고 해외 라이선스까지 맺고 있어서 팔아봐야 실제로 남는 것은 얼마 없던 사업이었습니다. 일단 이 부분은 해외 라이선스를 줄이고 자체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현재까진 오디션 기타 컨트롤러, 교육용 컴퓨터 등의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준비중인 신작이 많은 것도 원인인데요. 개발 비용은 계속 나가지만 새로운 매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내년까지 해결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정승 수석부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오정승 수석부장
“내년까지 10개 게임을 새로 선보이겠다.”
  
새 게임이 나와서 매출이 늘면 영업 이익률도 좋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한빛소프트에 많은 게임을 공급하던 조이임펙트를 인수해 라이센스 지불 부담도 줄였습니다.
 
앵커 :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률이 좋아지려면 게임 매출이 좋아야 하지 않나요? 새로 나오는 게임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 일단 가장 먼저 나오는 게임은 미소스라는 액션 RPG입니다. 현재 서비스 중인 헬게이트 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고, 정식 서비스되기 전에 일본과 러시아로 수출해 한빛소프트에서도 기대가 많은 게임입니다. 이화 함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FC메니져, FPS게임인 워크라이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 게임들을 많이 출시해도, 모든 게임이 다 성공할 수는 없을 텐데요. 결국 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변함없는 것 아닌가요?
 
기자 :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한빛소프트도 그렇습니다.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서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오정승 부장
“해외 지사 매출 증대 노력하고, 새 시장 진출 추진 중”
 
해외진출 노력과 함께 한빛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최근 사이트를 개설했는데요. 전 이 글로벌 게임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글로벌 게임 서비스라는게 어떤 것인가요?
 
기자 : 해외에 지사나 퍼블리셔를 두지 않고, 바로 국내에서 해외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이미 이를 통해 큰 수익을 남기는 게임사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이맥스인데요.
조이맥스는 실크로드 온라인 게임으로 지난 해 34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통해 올린 매출이 90%가 넘는 310억원이었습니다.(표 조이맥스 매출)
실크로드는 출시 된지 오래된 게임인데요. 그래서 컴퓨터 사양이 낮고 인터넷이 빠르지 않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서는 장점이 됩니다. 아직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끈 것입니다.
 
앵커 : 한빛소프트가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통해 얻는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 아직 사이트를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은 미비합니다. 하지만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현재 서비스되는 게임은 탄트라와 WYD, 2종류고요. 10월쯤에는 에이카 온라인을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제가 기대하는 것은 에이카 온라인인데요. 2009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컴퓨터 사양이 낮아도 할 수 있고,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 20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검증된 게임입니다. 또 앞에서 말한 기대작인 미소스도 글로벌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가 성공한다면 한빛소프트 매출도 큰 폭으로 뛸 수 있습니다.
 
앵커 : 투자자분들께 해 줄 이야기는 없나요?
 
기자 : 한빛소프트는 2009년부터 3000원과 5000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미소스 수출 기대감으로 5000원에 근접했다가 다시 4000원선으로 떨어진 상태인데요.
재무적으로 안정됐고, 1년 동안 3000원선이 지켜졌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주가가 3000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현재 주가가 3000원선으로 떨어진다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이라면, 게임 발매 후 성공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일 좋습니다.
 
앵커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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