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캠시스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 소멸 중...'
입력 : 2010-06-08 12:00:00 수정 : 2010-07-09 14:38:40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앵커-질문1] 오늘 알아볼 회사는 ‘캠시스’ 라고요. 이름에서 IT느낌이 나는데, 어떤 회사인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캠시스(050110)는 지난 1993년 반도체장비 제조 업체로 설립돼 2001년 5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생산 업체 입니다.
이 업체에 대해 생소해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회사측에 따르면 휴대폰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7위의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기존 주력 분야였던 카메라모듈 사업에 더해 신규사업으로 워터젯 제품을 개발 중이며 이는 정부 출연 연구개발비로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앵커-질문2]휴대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것 같은데요. 그 같은 급속한 성장의 배경으로는 어떤 요인들을 들 수 있을까요?
 
[기자]네, 무엇보다도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캠시스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주력 사업으로 성장한 카메라모듈 부문은 세계시장 도입기부터 사업 영역을 구축한 이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화면-JPG파일:카메라모듈/ 연구개발]
 
고화소 최첨단 제품군, 저화소 다기능 제품군, 이미지 튜닝 기술, 자체 설계 및 평가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관련 제품은 통상 경기변동 보다는 통신 분야의 발전 정도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최근엔 중국 관련업계의 저화소급 공급이 늘면서 캠시스는 저화소급에서 고화소인 3메가급 이상 모듈 생산으로 전환하고, 초 고화소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자사의 최대 경쟁력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영업력과 기술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평균 6개월에 한번씩 화소 증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제품 라인업도 확대해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외에도 향후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후방 카메라, CCTV, 차량용 블랙박스, 의료용 등 다양한 IT기기용 카메라 모듈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앵커-질문3]신규사업에 대해서도 궁금한데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워터젯 제품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캠시스는 최근 신규 사업으로, 친환경 초정밀 가공 시스템인 ‘습식워터젯’ 기술을 개발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의 출연자금 58억원을 지원받아 개발에 착수한 이후 지난 달 말에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다음달엔 이를 지경부에 보고할 예정인데요.
이 제품은 반도체를 자를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예전에 비해 반도체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기존의 절삭기구 또는 레이저를 사용할 경우 손상이 많았는데요.
 
캠시스가 개발한 습식 워터 젯 절단기는 강력한 수압으로 연마제를 혼합한 액체를 분사해 대상을 절삭하는 제품입니다.
직선과 곡선을 동시에 재단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직선 절단 후 곡선을 깎아내던 기존 절삭 공정에 비해 약 30~40%가량 공정을 간소화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규사업에 대해 이헌복 대표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MP4파일-워터젯_대표멘트] “정부 출연 연구개발 자금으로 개발이 완료된 습식 워터젯 시스템의 사업화를 준비중에 있다. 관련 특허를 31건 보유하고 있으며 직선과 곡선 절삭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 마이크로 에스디 카드, 스마트폰 용 강화유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독자 기술로, 전략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앵커-질문4]실적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텐데요. 지난해 실적은 어땠는지, 또 올해엔 어느 정도의 실적을 전망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지난해 캠시스는 매출액 184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8배 급증했는요. 회사측에 확인해 본 결과 2008년 영업이익이 13억원에 불과했던 이유는 그 해 1분기에 대주주가 변경 되면서 이전 창업주가 보유 했던 불용재고를 대거 처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MP4파일-실적전망_대표멘트]“캠시스는 1분기 최대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고화소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2105억원 매출을 목표로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목표치로, 고화소인 5메가 모듈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2분기 부터는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
 
캠시스는 중국공장을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요.
회사측이 예상하는 올해 원달러 환율은1100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자산은 14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고요, 부채는 400억원으로 지난해 646억원에서 38%감소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질문5] 앞서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요, 중국에 공장이 있다고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 출시와 더불어 향후 수요확대가 전망되는데, 공급에는 차질이 없나요?
 
[기자]현재 캠시스의 생산 능력은 연간 800만대 수준인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현재 중국에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에 있습니다.
캠시스는 중국 웨이하이 현지에서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쌓으면서 현지 생산기지화에 성공했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 정부로부터 토지 구매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회사측은 이를 적극 활용해 중국에 제2 공장을 완공해 생산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제2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하면 현재 전체 7위 수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질문6]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니 부채비율이 80%를 넘는 수준인데요.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회사측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 캠시스의 부채비율은 83.90%입니다.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는데요.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최근 캠시스는 재무구조 건전성을 강화하고 주가관리를 본격화하기 위해 차입금 57억원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췄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안에 부채비율을 50%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밝히면서 에이모션과 캠시스 인수 잔금까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고요, 또 탄탄한 실적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알려나가는 IR활동 또한 본격화 하면서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질문7]최근 주가는 1700~18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네요. 어제 3%넘게 하락했고, 이 시각 현재는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때는 주가가 1만원을 넘는 수준이었죠. 최근에 이처럼 낮은 주가 수준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기자]캠시스의 주가는 지난해 153% 상승했지만 올 들어 어제 종가 기준 30% 넘게 하락했습니다.
[차트: 캠시스 주가 및 거래량]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출렁이면서 급등세 또는 급락세를 며칠씩 지속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한 때 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1000원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 동안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몇 차례 대표이사와 상호 변경의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 인식을 끌어내기엔 한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질문8]앞으로의 흐름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기자] 휴대폰 사용자는 포화상태에 달했지만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 시장 확대를 계기로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중인 습식 워터젯 사업은 사업화가 돼 봐야 알겠지만 회사측은 상당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헌복 캠시스 대표가 향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업 ‘제대로 알리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임을 공표한 만큼 캠시스는 서서히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만 대표이사의 개선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은 투자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고 회사측의 노력이 어느 정도 현실화 되는지에 따라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회사의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를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로 수준으로 진행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중장기 적인 관점에서 관찰하는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캠시스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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