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리뷰)톰 요크·아르카의 전위, 자기 해체적 음악에 깃든 미학 후면 전광판 푸른 빛은 활처럼 굽어 종말 직전의 지구 같았고, 3개의 데스크는 가동을 앞둔 유에프오처럼 보였다. 컴퓨터가 찍어내는 드럼 비트가 홀에 가득 찰 무렵, 그가 마이크에 입을 댔다. '우린 서로의 눈을 응시해…갈까마귀처럼, 큰까마귀처럼…지반이 열리면 우리를 삼킬 거야…바로, 즉시'(오프닝 곡 'Interference') 지구 바깥 세계에서나 떠돌법한 음절들이 전... 짧은 콘텐츠의 반격, 릴 나스 엑스 빌보드 새 역사 미국 신예 래퍼 릴 나스 엑스(20·Lil Nas X)가 빌보드 새 역사를 썼다.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7주 연속 1위를 기록, 이 차트 역대 최장기간 정상에 오른 뮤지션이 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 등 주요 외신은 릴 나스 엑스의 컨트리 랩송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가 팝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엑스 이전에는 머라이어 캐리와 ... (인터뷰)음표로 풍경을 그리고 위로하는 '슈퍼밴드' 호피폴라 이들의 음악은 한 편의 영화처럼 재생된다. 음표는 그 자체로 이미지고, 풍경이며, 위로고, 희망이다. 호피폴라(Hoppípolla). 아이슬란드 간판 밴드 시규어로스의 대표곡이기도 한, 이 네 음절이 네 사람을 엮는 공동의 감정이 됐다. "호피폴라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생소한 언어예요. 하지만 음악에서 풍경이 연상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아일) 지난 12일 음악 예능 '슈퍼...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 9월28일 내한 공연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첫 단독 공연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18일 공연주관사 에이아이엠은 한스 짐머가 9월28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페스티벌 무대로 첫 내한한 후 2년 만으로,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스 짐머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이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다. 영화 ... '데뷔 40주년 프로젝트' 정태춘 "내 안에는 아직 내 이야기가 흐른다" "요즘 내 노래는 내 삶의 아주 작은 일부였을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3시경,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2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학술회. 앞서 2시간 동안의 세션 발표 후 대담회에 선 정태춘(65)이 말했다. "내 음악 창작에 관한 모든 작업이 이제 다 끝났다 생각한다"는 그는 "그런데 내 안에서는 여전히 나의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붓글씨와 가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