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탄소발자국 상호 인정 추진
생산기술연·이탈리아 탄소발자국 프로그램 MOU 체결
상호인정협정 체결 시 인정 절차 간편해져
입력 : 2024-07-18 07:08:29 수정 : 2024-07-18 07:08:29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직원들이 복도를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와 이탈리아 탄소발자국(CFI) 프로그램 간 상호인정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소발자국은 원료 채취, 생산, 유통, 폐기 등 제품의 전 생애 주기에서 탄소 배출량을 산정한 지표를 말합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제품 수출입과 관련, 탄소발자국 검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EU 등 현지에서 검증을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에 산업부와 생기원은 기업들이 국내에서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검증 결과가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외국의 탄소발자국 검증제도와의 상호인정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번 양해각서(MOU)를 통해 생기원과 이탈리아 탄소발자국 프로그램은 양국 제도 간의 상호인정협정(MRA) 체결을 위한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향후 MRA가 체결되면 우리 기업들이 국내의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를 통해 획득한 탄소발자국이 유럽 지역에서도 손쉽게 통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MRA가 체결되면 한국과 이탈리아의 상호인정 절차가 간단해집니다. 해당 기업은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를 통해 발급받은 검증서를 CFI에 제출하고, 검증 결과를 CFI에 등록하면 CFI의 검증라벨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 오는 11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계기에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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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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