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 국회의원 평균 재산 '27억원'…1위는 333억 '고동진'
조국 52억·이준석 12억 신고
입력 : 2024-08-29 08:21:42 수정 : 2024-08-29 08:21:42
고동진 국민의힘 AI·반도체특별위원장이 지난 6월18일 경기 용인시 SK 용인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에너지·AI반도체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2대 국회에 새로 입성하거나 재입성해 신규로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 147명의 평균 재산은 대략 2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재산 1위는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147명의 평균 재산은 26억8100만원이었습니다. 신고 재산 50억원 이상은 17명(11.6%), 20~50억원은 43명(29.3%), 10∼20억원은 38명(25.9%), 5∼10억원은 17명(11.6%), 5억원 미만은 32명(21.8%)이었습니다.
 
정당별 재산 평균액은 국민의힘이 42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개혁신당(29억7600만원), 조국혁신당(22억3800만원), 민주당(18억3200만원) 순이었습니다.
 
신규 등록 의원 147명 중 재산 신고 상위 1~5위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습니다. 이 중 고동진 의원이 신고액 333억100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습니다. 고 의원은 서울 한남동과 대치동 아파트를 비롯해 페라리 2대(본인·배우자)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의 서명옥 의원(270억7900만원), 김은혜 의원(268억8400만원), 한지아 의원(110억7100만원), 최은석 의원(110억1600만원)의 재산이 100억원 이상이었습니다.
 
반면 '적자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5명 있었습니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8억3400만원으로 22대 국회에 새로 등록한 의원 중에서 가장 재산이 적었습니다. 이어 정준호 민주당 의원(-5억8800만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1억5800만원) 순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차지호 의원(-3800만원)과 모경종 의원(-1000만원)도 '마이너스 자산'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정치인들의 재산을 보면, 조국혁신당 대표인 조국 의원은 총 52억15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조 의원은 본인의 저서인 '디케의 눈물'과 '조국의 법고전산책',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의 저작재산권으로 총 3억300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재산은 12억4800만원이었습니다.
 
지난 총선 기간 재산 축소·편법 대출 의혹이 일었던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신고했습니다. 21대 때 국회의원이었던 전직 의원 재산도 공개됐는데, 의정활동 중 가상자산 거래 논란을 빚었던 김남국 전 의원은 21억8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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