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회담…정국 분수령
국회서 3+3 형식 회담 합의…"의제는 아직 조율 중"
입력 : 2024-08-29 15:09:22 수정 : 2024-08-29 15:09:2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양자 회담이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립니다. 다만 구체적 의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후 실무회담을 통해 논의키로 했습니다. 
 
29일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각각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당 대표와 각 당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이 참석하는 3+3 회담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또 전체 생중계 대신 각 당 대표의 발언만 공개한 뒤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비서실장은 "여야 대표 민생 회담 성사 자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한 대표가 생중계 건을 양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야 대표 회담의 의제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아직까지 실무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비서실장은 "그간 대화를 나누긴 했지만 의제로 말하기엔 이르다"며 "내일 마지막 의제 조율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대정원 문제가 회담 의제로 오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습니다. 박 비서실장이 "의대정원 문제는 국회에서 법을 통해, 예산을 통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제로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한 반면 이 비서실장은 "주요 의제로 확실히 다뤄질 것"이라며 엇갈린 주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예방이나 면담이 아닌 의제를 갖춘 공식 회담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불어 여야 대표 간 공식 회담 역시 지난 2013년 당시 황우여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이후 11년여 만입니다.
 
인천=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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