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물류 불확실성' 국적선사 강화…독도 해양영토 강화할 것"
HMM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협력체계
"수출입 경제에 기여하는 해운·항만 구현할 것"
톤세제 일몰 연장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통과 요청
내년부터 2인 이하 어선 승선원도 구명조끼 착용
입력 : 2024-10-08 10:49:22 수정 : 2024-10-08 10:49:22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물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독도·무인도서 등 우리 해양영토 관리를 강화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대응과 불법 어구 철거 등 어업 주권을 확립하겠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날 "중동 사태 등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해 물류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증가되고 있으며 글로벌 항만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물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이어 "HMM은 내년부터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플러스(+) MSC'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물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HMM은 기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파트너인 ONE(일본), Yang Ming(대만)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되,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한 바 있습니다.
 
특히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와 북유럽·지중해 항로에서의 선복교환 협력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MSC와의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입니다.
 
아울러 강도형 장관은 "수출입 경제에 기여하는 해운·항만을 구현하겠다. 해운산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톤세제 일몰 연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톤세제 일몰을 5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항만에 대해서는 "우리 항만은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등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항만 기술을 확보하고 진해신항, 인천신항 등 신규 항만을 자동화항만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동·서·남해 권역별 특화항만도 안정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월23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해양수산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어선은 내년부터 2인 이하 승선원에도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먼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안전운항 정보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해양교통안전 라디오 서비스도 올해 7월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중레저 안전관리 제도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내수면산업 활성화방안도 수립 중에 있다"며 "2025년 해수부 예산안에 선박 내 전기차 화재 대응 예산을 편성했고 장기계류 선박 관리를 위해 지난 9월 부산항 장기계류 고위험선박 7척에 대한 이동명령도 실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연안여객선과 국가관리무역항만에는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 설치 비율이 낮은 수준입니다. 전체 차량 선적이 가능한 연안여객선 총 114척 중 37척(26%) 만이 질식소화포 등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가 설치됐다는 지적입니다.
 
해양영토와 관련해서는 "독도·무인도서 등 우리 해양영토 관리를 강화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대응과 불법 어구 철거 등 어업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4월에 부산에서 열릴 제10차 아워 오션 컨퍼런스와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양이슈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ODA(공적개발원조)와 항만 인프라 협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첨단 해양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해서는 "친환경·자율운항선박 등 첨단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선도국 도약을 위해 녹색해운항로 구축과 자율운항선박 해상실증을 추진 중"이라며 "그 밖에도 해양바이오·해양플랜트 등 블루이코노미 선도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크루즈·마리나·해양치유 등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상품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민간투자와 연계해 지역의 대표 명소를 조성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도 올해 12월 공모를 통해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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