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민주당 참패'에 '발목'..약보합세
입력 : 2010-07-12 09:24:14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민주당 참패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사흘만에 약세로 출발했다.
 
1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4.85엔(0.47%) 하락한 9.540.47로 출발한 후 9시16분 현재 47.63엔(0.50%) 내린 9537.69를 기록 중이다.
 
참의원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의 참패로 간 나오토 수상의 책임문제가 부상하며 정국 혼란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다.
 
새로 연립내각 구성이 불가피해 짐에 따라 재정정책 수정과 성장전략에도 차질이 빚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일본 주식시장은 매도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실적시즌 기대감에 따른 전주말 미증시 및 세계 주요증시 상승 소식과 지표 호전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사그라들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달러·엔은 88.57엔으로 올랐다.
 
또한, 과거 10번의 참의원선거에서 9번은 선거 뒤 1주일 주가가 상승했던 바, 과거 패턴대로라면 주 중반 이후부터는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예상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좀 더 길게 보면, 정치 이벤트가 펀더멘털에 근거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점이 인식되는 분위기다.
 
업종별로는 광업(1.87%), 증권(1.07%), 철강(0.60%), 건설(0.27%)업종이 상승하는 반면, 항공운수(1.36%), 보험(1.01%), 의약품(0.84%), 은행(0.67%), 전기가스(0.57%)업종은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예상 PER이나 배당수익률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현재 주가수준은 매력적인 상황으로 9300엔선에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겠지만, 참의원 선거 결과 민주당의 고전으로 지수 9700엔 대 위엔선 매수에 나설 투자자나 신규 자금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주 닛케이225지수는 9300~9700엔선의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4월 이후 지수대별 누적 거래대금을 보면, 9500~9800엔대에 신용거래 물량이 집중돼 있는 만큼 주가 반등시마다 매도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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