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제주 근접…태풍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새벽~오후 경상권 중심으로 최고 150mm 비 예상
중대본, 힌남노 피해지역 등에 사전 대비 당부
입력 : 2022-09-18 14:27:16 수정 : 2022-09-18 14:27:1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제주에 근접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대응 태세를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낮 12시부로 제주에 태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8㎧의 ‘매우 강’ 세력에 해당한다.
 
다만 제주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또 태풍 북상함으로 이날 오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태풍은 오는 19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mm, 최고 150mm 이상 거센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준비를 당부했다.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또 저지대 주택, 지하실·지하 주차장 침수 우려 등이 감지되면 즉시 탈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안내하고, 앞서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지역과 취약해진 급경사지, 하천변, 해안도로 등 관리기관에는 각별한 안전통제를 지시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귀포시 해안가에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다.(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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