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사독재 막도록 민주당에 힘 모아달라"…사퇴론 일축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날 첫 입장문
"당 역량 모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
입력 : 2023-09-22 15:46:39 수정 : 2023-09-22 16:12:46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22일 “검사독재 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검사독재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며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 대표 입장문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처음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을 23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날 발표한 이 대표 입장문 전문입니다.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습니다.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 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습니다.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습니다.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주십시오.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십시오.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습니다.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릅니다.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습니다.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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