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 ICBM 발사 규탄…외교적 대화 나서야"
북한에 대화 관여 촉구…"어떤 적대적 의도 없다"
입력 : 2023-12-22 08:06:04 수정 : 2023-12-22 08:33:21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발사된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 장면을 19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거듭 규탄하고 외교적 대화 관여를 촉구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안보 저해 행위를 규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으며 이를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역내 안보이며, 이를 위해 한국·일본을 비롯한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고체연료 기반 ICBM '화성-18'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발사를 참관했고 딸 김주애와 배우자 리설주가 동행했다. 북한의 화성-18형 발사는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발사 현장을 참관한 뒤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라며 이번 ICBM 발사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억제력 과시 차원이었음을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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