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너무 떨어졌나'..원/달러 환율 하락세 주춤
달러당 1023.0원..전일比 0.4원↑
입력 : 2008-06-03 09:21:44 수정 : 2011-06-15 18:56:52
전일 7.5원이나 급락하며 102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외환시장은 1달러에 1023.0원으로 전일보다 0.4원 오르면서 시작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의 급락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고, 신용평가 기관인 S&P가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 모건스텐리 같은 미국 투자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평가하면서 국제 신용경색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조선업체 수출 호조로 무역 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지만 선박 수출로 받은 달러는 이미 선물환 거래로 미리 매각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달러 매물도 많지 않은 것도 환율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높은 유가도 환율이 내려가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
 
홍성무 신한은행 차장은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0 ~ 1025원 사이에서 혼전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5%에 근접한데다 6월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부가 여기에 대비해 환율을 더 떨어트릴 정책을 펴느냐가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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