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북 비약적 발전 직접 챙기겠다"…강성희 의원, 행사장서 쫓겨나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출범
입력 : 2024-01-18 14:31:01 수정 : 2024-01-18 14:50:03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식량 주권의 든든한 거점이 될 '농생명산업지구' 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산업, 무인 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케이팝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실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춰 지난 2022년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부와 전북도는 △농업 △환경 △인력 △금융 등 4개 분야의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전북특별법에는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 후보 시절 전북도민에게 했던 약속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해 "지방이 주도적으로 발전 전략으로 세우고 정부가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출범식 시작에 앞서 '전북 전주을'을 지역구로 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행사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말했고, 경호원 3~4명이 제지해 행사장 밖으로 퇴장 조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한 뒤 길을 막고 소동을 일으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강 의원은 행사장 밖에서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말 몇 마디 건넨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사지를 들어서 내쫓아야 할 일이냐"며 "전라북도 도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게 그렇게 잘못됐냐"고 항의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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