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번개 회동'…"용산발 국정위기 대책 논의"
2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이재명, 본회의장서 즉석 제안
입력 : 2024-08-01 21:17:31 수정 : 2024-08-01 21:17:31
이재명(오른쪽) 전 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용산발 국정 위기'와 '여권의 거부권 정국'에 대한 협력 방안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와 조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간가량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전 대표가 조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즉석에서 성사됐다고 합니다.
 
이 전 대표는 조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현재 정국에 관해 걱정이 많고 서로 협력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거부권 정국에서 범야권의 복안이 있느냐'는 물음에 "안 그래도 그런 문제에 대한 대안이나 그런 것도 많이 논의했는데 갑갑하긴 하다"며 "정부·여당이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데 뭘 하자는 건 없고 오히려 야당이 하는 일에, 또 국민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 발목 잡기만 일관하고 있어서 참 갑갑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뭘 좀 하자고 했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우리가 할 텐데"라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와 용산발 다중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걱정을 공유했고 대책도 논의했다"며 "(국민이) 표를 야당에 몰아줘서 (야권이) 승리했는데 대통령이 법안을 계속 거부하는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관련 질문에 "그런 얘기도 해야겠죠"라고 답해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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