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소리 대변' 김두관 "대화·토론으로 하나되는 민주당"
"이재명, 혁신회의·개딸과 결별해야"
최종 득표율 12.12%로 대장정 마무리
입력 : 2024-08-18 19:51:27 수정 : 2024-08-18 19:51:2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최종 2위로 레이스를 마친 김두관 후보가 정권 탈환을 위한 민주당의 변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김 후보는 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가 종료된 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문을 열고, 국민과 함께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지난 40일을 되돌아보면 제 정치 이력에서 이번만큼 절박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당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는데요.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가 돼가는 모습에 양심의 눈을 감을 수 없었다. 1%라도 다른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했다"고 당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던 배경을 재차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의 조기 종식과 개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호위를 받으며 '개혁의 딸'의 섬에 갇히면 정권 탈환의 기회는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직언했습니다. 
 
그는 또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나와 생각이 달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더불어 더 큰 하나가 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40여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를 얻어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14%가 반영되는 대의원 선거에서는 21.15%의 득표를 하며 선전했지만, 국민여론조사(11.72%)와 권리당원(10.07%) 투표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의 아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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