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기시다 총리 9월 초 방한 검토"
4개월 만에 방한…안보 협력 논의 여부 주목
입력 : 2024-08-20 20:46:25 수정 : 2024-08-20 20:46:25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치르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민당이 바뀌리라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초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다면 지난 5월 한·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입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내달 기시다 총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두 정상이 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전했습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두 정상이 만난다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측은 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일본의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 동원의 역사적 사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윤석열 정권을 향한 자국 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점 때문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부정적으로 판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차기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총리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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