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민생 '시름'…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총력
"추석 성수품 관리 최선…맞춤형 내수 회복 지원"
입력 : 2024-09-12 16:53:52 수정 : 2024-09-12 16:53:52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시름에 빠진 민생을 위해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를 주재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폭염 등으로 채소류 등 일부품목 가격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공급 등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0%를 기록했지만, 채소류 가격은 전월 대비 16.3% 급등해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 할인 지원 등을 하면서 과일류와 축산물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선제 대응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수출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으나, 내수 회복속도가 더딘 상황에 대해서는 "부문별 회복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만큼 부문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회복을 가속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추석을 맞아 12일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고기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동안 정부는 내수회복에 대해 낙관적 진단을 이어왔지만, 회복세가 더딘 상황을 인정한 셈인데요.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내수 부진이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있다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2.4%, 2.6%→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6월 이후 주택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주택담보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계의식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경기회복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3종세트 집행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추석기간 할인으로 인기가 높아 조기 소진됐던 온누리상품권을 9일부터 추가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새 출발기금'을 통해 소상공인의 채무조정 대상을 확대해 소상공인 걱정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에 대해선 "지금까지 피해업체 자금지원은 3432억원, 환불처리는 401억원이 집행됐다"며 "9일 발표한 재발방지 관련법률 개정안도 공청회 등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조속히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최 부총리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상인을 격려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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