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 "한국기업 쿠웨이트 항만공사 중단하라"
입력 : 2011-07-18 11:10:28 수정 : 2011-07-18 11:10:5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이라크 무장단체가 쿠웨이트에서 항만을 건설중인 한국 컨소시엄에 공사를 중단하라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남부에 거점을 둔 시아파 무장단체 '케타에브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항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에 경고한다"며 "이라크를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기 위해 항만을 건설하고 있는 쿠웨이트 정부의 처사를 잊지 않을 것"을 경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단체가 공사를 중단하라고 지목한 곳은 쿠웨이트 북부 부비얀 섬의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 건설 현장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5월 공사에 착수했다.
 
이라크 측은 그동안 국경 지역인 알카비르에 항만이 조성될 경우 자국의 해상 운송로가 협소해질 수 있다며 항만 건설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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