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Q GDP 2년來 최저치”..9%대 붕괴 전망
완화 정책 신호 필요성..성장 뒷받침 정책 빨리 내놔야
입력 : 2012-01-16 13:42:32 수정 : 2012-01-16 13:42:3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둔 16일 신화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중국 경제 성장률이 10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올 1분기 전망도 밝지 않아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정책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쑹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 2011년 GDP는 9.2%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계절적 조정을 가한다면 3분기 GDP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통화 완화 정책과 단기적인 수출 증대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타오 크레딧스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GDP는 3분기의 9.0%보다 하락한 8.6%에 머물 것"이라며 "올해 1분기는 7.7%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수치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완화책을 내놔야 한다는 신호"라며 "올 2분기부터 투자와 실물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윈페이 팡정증권 수석경제분석가는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분기별 GDP는 줄곧 9% 이상을 유지해 왔다"며 "경기 둔화가 오랜 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빠른 시일 내에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정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즈웨이 노무라 홀딩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이 호주나 브라질과 같은 원자재 수출국가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번의 기준금리 인하와 3번의 지준율 인하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7일 GDP, 산업생산, 소매판매, 도시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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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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