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미국·유럽發 호재에 '활짝'
입력 : 2012-02-17 16:51:32 수정 : 2012-02-17 16:51:3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7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지난밤 미국과 유럽에서 들려온 호재에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가 3억2500억유로 추가 긴축안에 대해 채권단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20일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원래대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었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 호조 역시 시장의 기운을 되찾게 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8000건으로 전주의 36만1000건과 예상치 36만5000건을 모두 하회했다. 지난 2008년 3월초 이후 최저수준이다.
 
2월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10.2로 전월의 7.3과 예상치 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최근 4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프라사드 팟카르 플래티푸스 자산운용 매니저는 "유럽 소식이 여전히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며 "유럽 문제가 다소 해결될 때 즈음에 시장은 비로소 펀더멘털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日증시, 꺼지지 않은 BOJ 약발..다시 한번 '점프'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46.07엔(1.58%) 오른 9384.17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과 미국의 호재와 함께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계획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나타났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파나소닉(3.67%), 소니(2.14%), 닌텐도(1.75%)등 대표적인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2대 자동차 메이커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수익이 44% 증가했다는 소식에 2.36% 뛰어올랐고 닛산도 2.06% 상승했다. GM에 세계 자동차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도요타 자동차는 0.6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도코모는 연수익의 1.5배를 네트워크 강화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지수 증가는 0.15%에 그쳤다.
 
2,3위 통신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0.19%, 1.59% 올랐다.
 
◇中증시, 경기둔화 우려와 해외호재의 힘겨루기..'제자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0.32포인트(0.01%) 오른 2357.18을 기록했다.
 
대내외 호재로 상승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잇따라 이어지는 경기둔화 우려에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판젠핑 중국 국가정보센터(SI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취약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국 경제 팽창에 이전보다 낮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8% 이하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투자회사인 GMO 역시 중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가 중국 경제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4대 은행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대한 대출 금리를 기준 금리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폴리부동산그룹, 초상은행, 공상은행이 각각 1.23%, 0.63%, 0.23% 상승했다.
 
유럽 위기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중원항운(0.22%), 중국선박개발(0.16%)등 해운주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유주석탄채광(-1.19%), 해양석유공정(-1.19%), 국전전력개발(-0.74%)등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랠리 함께 이어가..대만·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24.66포인트(0.31%) 상승한 7894.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했지만 개별 종목의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TSMC(1.91%), 난야 테크놀로지(2.36%), 모젤 바이텔릭(-5.44%)등 반도체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고 청화픽쳐튜브(-6.36%), 한스타 디스플레이(-6.78%)등 LCD 관련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는 1.06%, 컴퓨터 제조업체인 ACER는 1.01%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전날보다 173.84포인트(0.82%) 오른 2만1451.1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의류업체인 에스프리홀딩스가 4%대의 오름세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보험주의 상승세 역시 눈에 띈다.
 
중국 평안보험과 중국 인수생명보험이 각각 1.39%, 3.73% 오르고 있다.
 
항륭토지개발(2.61%), 신화부동산(2.06%)등 부동산주와 HSBC(1.59%), 중국건설은행(0.94%)등 은행주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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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