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고가 크리스마스 선물 판매 증가
5만원 이상 완구용품 판매 전년 대비 46% 증가
입력 : 2012-12-18 10:04:59 수정 : 2012-12-18 10:07: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불황에는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싼 것으로 할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다. 자녀나 손주를 위해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의외로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선물은 불황도 빗겨가는 셈이다.
 
오픈마켓 G마켓이 최근 일주일(12/11~17)간 가격대별 장난감(완구용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만원 이상의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대가 4만원~5만원 사이인 제품도 80%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4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비율은 지난해 17%에서 올해는 27%로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만원 미만 제품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22% 가량 감소했으며, 1만원~2만원 사이의 제품도 19%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장난감 전체 판매량은 6% 소폭 증가했다.
 
장난감 종류별로 보면, 고가제품이 주를 이루는 유아자전거나 승용완구가 70%, 레고 등 비교적 고가제품이 많은 블록류도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 많은 캐릭터·패션 인형의 경우 15% 감소했으며, 비디오·DVD·CD 제품도 17% 줄었다.
 
박지은 G마켓 유아동팀장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자녀에게는 인색하지 않은 부모들 심리가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에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그래도 조금이라도 싸게 구매하려는 심리가 강한 만큼, 각 온라인몰에서는 이들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전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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