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국공유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과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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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전월세 거주비중이 높은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국공유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올해도 1~2개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지난해부터 총 500명 수용 규모로 서울 홍제동 국유지에 추진 중이며 오는 2014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기부금을 활용해 주거, 학습, 취업 등을 종합 지원하는 학생종합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학생종합복지센터는 총 1000명 수용 규모로 한국장학재단이 은평구 국공유지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대학주변 주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도 지난해 1만호에 이어 올해도 총 3000호를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박 장관은 "이들 사업을 통해 현재 18.3% 수준인 기숙사 수용률이 20.6%로 개선되고 1인당 기숙사비도 크게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계속되는 한파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설 성수품과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사과·배 등 16개 성수품을 평시대비 1.5배 공급하고 정부쌀 21만1000톤을 떡쌀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총 2591개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에서 10~30% 할인 판매하는 한편 다양한 선물세트를 10~37% 염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동절기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배추·무·대파 등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방출한다.
또 작황부진 등으로 수급이 불안한 당근과 양배추 등의 작물에 대해서는 대형유통업체와 소비자단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공급확대와 소비분산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최근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농산물 가격 등 들썩거리고 있는 연초 물가에 대해서는 "연초 물가불안심리 차단이 새롭게 출범하는 신정부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며 "'물가에는 임기가 없다'라는 자세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요금의 경우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점을 감안해 안정기조를 유지하겠다"며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은 일부 원가상승을 이유로 편승 인상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옥외가격표시 제도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4월말까지는 영업자 및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처분보다는 계도 활동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도입 과정에서 개인서비스 가격의 부당·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도 실시함으로써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설 성수품 및 동절기 채소류 수급안정 방안',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옥외가격 표시제도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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