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지방정부, 채무감축 위해 청사 11곳 경매
입력 : 2013-01-18 11:18:06 수정 : 2013-01-18 11:20:0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정부가 18일(현지시간) 채무를 줄이기 위해 청사 건물 11채를 경매에 부친다.
 
마드리드는 3년여에 걸쳐 재산 매각을 통해 빚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해당 건물은 1만7500 평방미터에 달하는 복합건물이며 시가는 약 3250억유로로 추정된다.
 
낙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두달 안에 두 번째 경매가 열리며 낙찰가는 15% 할인될 예정이다.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가격은 또 다시 내려간다.
 
호세 루이스 모레노 카사스 정부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1차 입찰에서는 낙찰이 이뤄지지 않는 일이 흔하며 그들은 두 번째, 세 번째 경매에서 가격할인을 받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지방정부는 공공예산의 3분의1을 쥐고 있으며 국가 예산 삭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방정부들 중 일부는 중앙은행에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도 했다.
 
마드리드는 스페인 중앙정부의 예산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까지 낮추는 데 기여한 7개 지방정부 중 한 곳이다.
 
카탈루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마드리드는 지난 2011년 스페인 GDP의 5분의1을 산출했으며, 3분기 GDP 대비 부채비율은 9.5%이다.
 
스페인 전 지역의 부채는 15.9%에 이른다.
 
경매 과정은 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2011년 기준으로 2.2%에 이르는 마드리드 지방정부의 예산 부족을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 지방정부에는 2524평방미터의 사무실 건물 외에도 생 마르틴 광장에 시가 1000만유로 규모의 2250만 평방미터 건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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